[2008/03/28 19:30]
권상우 때문에 본 세번째 영화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말죽거리 잔혹사 그리고 김희선, 최지우 등과 출연했던 몇몇 드라마처럼,
크게 실망스럽지도 않았지만,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리고 여주인공이 기억나지 않는 그의 초창기 드라마처럼,
(아마도 여주인공 동생 역이었던 거 같다. 살짝 껄렁껄렁하고 귀여웠던.)
(여주인공은 채림이었던가. 소유진이었던가. 그 비슷한 느낌의 배우였었고.)
매력적이지도 않았다.
그냥 그럭저럭이었다고 하면 될까.
내게는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던 송승헌은 처음부터 관심사가 아니었고,
나를 극장까지 가게 한 권상우는 그럭저럭이었다면,
지성은, 말죽거리 잔혹사에서의 권상우라고 할 수 있겠다.
지성 때문에 이 영화를 봤다면 무척이나 후회했을 거란 이야기다.
카이스트에서 대욱의 인상이 너무 강했던 탓일까.
영화 내내 어쩐지 예전의 대욱군 모습이 생각나서 씁쓸했다.
권상우도, 지성도, 내가 좋아했던 건, 초창기의 모습일 뿐,
참 많이 참 다르게도 변해가는구나 싶다.
(스타가 된 이후의 송승헌, 권상우, 지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단지 그들을 보는 즐거움만으로도 충분하다면,
볼 만한 영화가 될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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