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건축학
고대 건축물을 통해 당시의 인류 모습을 엿보고자 하는 인문서 『발칙한 건축학』. 이 책은 31가지의 고대 건축물 이야기를 통해 건물의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간 인간들의 모습과 애환을 담았다. 고대 바빌론 시대에 왕비의 향수병을 달래기 위해 왕이 사막에 지었다는 수목이 울창한 ‘공중 정원’에 얽힌 사연에서부터 정적을 고문하고 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진 영국의 ‘런던탑’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건축물을 만난다. 역사문화를 담은 건축은 오랜 세원 동안 걸작을 만들어냈다. 또 이러한 걸작들은 우리에게 많은 의문을 던진다. 바빌론에 궁중정원을 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둔황의 모가오동굴은 어떻게 황량한 사막의 절벽에 세워졌을까. 러산 대불은 어떻게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을까. 영국 스톤헨지의 용도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베일에 쌓인 고대건축물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면서 세계 각국의 역사와 전설을 들려준다. 건축은 다른 어떤 예술, 유물보다도 지리와 지질, 기후, 사회, 종교 등 제반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한 나라와 민족의 특징이 응축된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지역과 민족에 따라 건축물의 구조와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유럽,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아시아와 중동 등 지역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세계의 건축과 민족의 풍습, 역사와 문화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저자
- 왕리, 왕옌밍
- 출판
- 예문
- 출판일
- 2009.12.05